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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으로 음모 밀고, 유두에 빨래집게"…해병대서 성고문 의혹 본문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선임 병사 3명이 후임병 한 명을 구타하고 성 고문까지 했다는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센터에 따르면 해병대 연평부대에 속한 병사 A 일병은 지난달 중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 성추행을 당했다. A 일병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생활관에서 기수가 가장 낮은 막내 병사다.
가해자로 지목된 병사는 B 병장, C 상병, D 상병 등 3명이다. 이들은 생활관 복도에 앉은 A 일병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이유 없이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았다. 인권 침해 행위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돼 피해자가 같은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고 센터는 전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침대로 불러 자주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격투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유두에 빨래집게를 꽂고 손가락으로 튕기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A 일병에 "내일은 가슴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맞아야겠네"라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다. C 상병은 A 일병의 허벅지에 성희롱성 단어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에는 샤워를 마친 A일병에게 C상병과D상병이 접근해 이발 도구인 바리깡으로 음모를 밀었다고 센터는 폭로했다. C 상병은 A일병에게 "선임이 했는데 '감사합니다'라고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같은날 밤 10시쯤엔 흡연실에 있던 A 일병에게 C상병이 찾아와 옷을 벗고 신체 부위를 보여주라고 강요했다. A 일병이 옷을 벗자 주변에 있던 선임 병사들도 모여들어 A 일병은 자신의 신체 부위를 3~4차례 보여줘야 했다. 참다 못한 A 일병은 같은 달 30일 부대 간부와 면담을 통해 이런 사실을 보고했다. 사안은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에게도 보고됐다.
군은 사건을 인지한 지난 3월 말부터 후속 조치에 나섰다. 먼저 A 일병 병가를 통해 피·가해자 분리 조치를 했다. A 일병은 정신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과 우울증, 불면증 등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 가해자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군사경찰 조사 시 가해자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군사경찰의 불구속 수사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가해 병사 중 B 병장은 이달 말 전역을 앞둔 상황"이라며 "SNS에 이 사실을 공공연히 자랑하는데 이를 보는 피해자는 고통과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 검찰단이 가해 병사 3명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가해자를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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