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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4년10개월간의 다사다난한 임기를 마치고 'K-방역수장' 자리에서 떠났다. 재임 기간의 절반인 2년4개월여를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싸워 온 그는 "공직자로서 자기 일을 잘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무거운 소임을 마칠 수 있었다"며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정 전 청장은 1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엔 충북 청주시 질병청으로 돌아가 이임식을 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퇴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임식에서 직원들은 정 전 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영상, 꽃다발 등을 전달했다. 정 전 청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면서도 "유..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인 2일 출근길에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날 오전 6시50분쯤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1번 출구 인근. 지하철역에서 바삐 나오는 시민들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빼지 않은 채 직장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에서 나온 사람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내려 턱에 걸치거나, 코를 살짝 내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건드리지 않았다. 서울 마포구에서 출근한 정수연씨(31)는 "어차피 대중교통을 타고 실내로 들어가면 마스크를 써야하는데 그럴 거면 마스크를 쓰는 게 낫다"며 "마스크를 쓴다고 크게 불편한 점도 없다"고 했다. 이날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명대로 대폭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만4천370명 늘어 누적 1천692만9천5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4천725명)의 절반 가까이(3만355명) 줄면서 지난 2월 8일(3만6천713명) 이후 76일 만에 3만명대로 내려왔다. 지난 21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10만명 미만을 이어가며 감소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까지 나타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 보통 발표일 기준으로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8일(4만7천730명)보다도 1만3천360명 ..

25일부터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거나 마트에서 시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해왔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을 이날 0시부터 다시 허용한다. 취식이 허용되는 시설은 ▲ 노래(코인)연습장 ▲ 실내체육시설 ▲ 목욕장업 ▲ 경륜·경정·경마·내국인카지노 ▲ 영화관·공연장 ▲ 멀티방 ▲ 실내 스포츠관람장 ▲ 박물관·미술관·과학관 ▲ 도서관 ▲ 마사지업소·안마소 ▲ 상점·마트·백화점 ▲ 오락실 ▲ 전시회·박람회 ▲ 이미용업 ▲ 학원 ▲ 독서실·스터디카페 ▲ 종교시설 ▲ 방문판매 홍보관 등이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됐던 취식 금지도 함께 해제된다. 다만 시내·마을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음식물 반입 등을 제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던 만큼, 실내 취식 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국,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의 4차 접종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에서는 전문가들과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 끝에 내린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접종방법과 추진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 2시30분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4차 접종은 지난 2월부터 전국 요양병원·시설과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만 시행해 왔다. 권 1차장은 예방 접종을 두고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이라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