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

"20명에게, 그 사건을 물었다"…남주혁, 학폭 제보 검증 본문

문화·연예

"20명에게, 그 사건을 물었다"…남주혁, 학폭 제보 검증

소식냥 2022. 7. 5. 16:43

우선, 제보의 신빙성을 검증해야 한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듣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벽에 부딪힌다. 그도 그럴 것이, 학폭은 대부분 수 년전의 일. 진술만 있을 뿐, 증거가 (거의) 없다.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면, 제보자의 말은 힘을 갖게 된다. 생활기록부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당시 병원 기록 등이 있다면 제보의 신빙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제보자의 증거가 '졸업앨범' 뿐이라면? 그렇다고, 학폭을 무시할 순 없다. 제보자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도, 곧 학폭이기 때문이다. 이 때는, 진술의 구체성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배우 남주혁이 학폭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제보자 A와 B(그리고 모친)는 'T'와 'S' 매체에 고교 시절 피해사례를 밝혔다. A와 B가 타 매체에 열거한 피해 사례는 대략 4~5가지. "샤프심을 던졌다", "빵셔틀을 시켰다", "상습적 폭력을 행사했다", "유료게임 결제를 했다", "스파링을 강요했다" 등이다.

 

'디스패치'는 S매체에서 일하는 L기자에게 제보자 연결을 부탁했다. "통화라도 하고 싶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제보자 진술이 맞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을 뿐,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디스패치'가 제보자와의 만남을 시도한 이유는, 제보의 신빙성 때문이다. 실제로, 본지가 확인한 남주혁의 고교 생활은, 제보자가 폭로한 피해 사례와 큰 차이를 보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