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놀이기구 사고.. 초등학생 3m 높이서 추락 '다행히 생명 이상 없어'

6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9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마이랜드에서 ‘점프보트’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A(10)양이 3ｍ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졌다.

점프보트는 문어발 형태로 된 놀이기구로, 탑승석이 시계방향을 돌면서 동시에 위아래로 움직인다. 탑승석에 앉아 있던 A양은 갑자기 튕겨져 나왔다. A양이 앉아 있던 좌석의 안전바는 올라가 있었다.

이 사고로 A양은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양 가족은 놀이기구 작동 전 A양이 ‘안전벨트가 이상하다’고 현장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기구 등이 고장난 것은 아니고, 바쁘다 보니 안전벨트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걸 직원이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현재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조만간 정밀 점검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채워진 상태였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업체 측 과실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2주 전, 또 다른 인천 놀이공원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테마파크에서 ‘슈퍼점프’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B(12)군이 2∼3m 높이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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